아니, 벌써 여름이라니! 출근길 지하철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걸 보고 '안 되겠다' 싶었죠. 휴대용 선풍기는 손에 들고 다니기 귀찮고, 넥밴드 선풍기를 사자니 이게 정말 시원할지, 목은 안 아플지 고민만 30분째 하고 계신 분들 많을 거예요. 저도 그랬거든요.
제품 첫인상
블루아이디 넥밴드 선풍기 BI-NF5, 이름도 길죠? 화이트 컬러로 받아봤는데, 생각보다 깔끔한 디자인에 놀랐어요. 막 저렴해 보이는 티가 안 나서 좋더라고요. 목에 걸었을 때 너무 튀지도 않고, 마치 무선 이어폰처럼 자연스럽게 어깨에 걸쳐지는 느낌이랄까요. 무게는 꽤 가벼운 편이라 처음엔 부담이 없었어요.
본체는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목 둘레에 맞춰 조절이 가능했고요. 조작 버튼도 직관적이라 따로 설명서를 볼 필요 없이 전원 켜고 바람 세기 조절하는 건 쉬웠습니다. 충전 단자는 C타입이라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로 편하게 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.
실제로 써보니
처음 전원을 켜자마자 느낀 건 '생각보다 조용하다'는 거였어요. 보통 이런 넥밴드 선풍기들은 '윙~'하는 모터 소리 때문에 신경 쓰이는데, 블루아이디 BI-NF5는 BLDC 모터를 썼다더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. 한 외부 리뷰에서도 '카페에서 사용해도 거슬리지 않는 소음'이라는 평이 있었는데,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. 물론 최대 풍량에서는 바람 소리가 좀 나지만,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요.
시원함은 어땠을까요? 솔직히 에어컨 바람처럼 차가운 바람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. 이건 어디까지나 '선풍기'니까요. 하지만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 1단계 바람만으로도 꽤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특히 목덜미와 얼굴 옆으로 바람이 직접 와닿아서 열기를 식히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. 어떤 분은 '땀이 마르면서 시원해지는 효과'라고 표현했는데, 딱 그 느낌입니다.
배터리는 2000mAh 용량인데, 1단계로 계속 사용하면 꽤 오래갔어요. 출퇴근 시간 합쳐서 2시간 정도는 충분히 버티고도 남더라고요. 다만, 한 외부 리뷰에서 '최대 풍량으로 계속 쓰면 생각보다 빨리 닳는다'는 얘기가 있었는데, 저도 3단계로 계속 틀었더니 4시간 정도 만에 배터리 부족 신호가 오긴 했습니다.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.
장점과 아쉬운 점
솔직히 말하면, 이 가격에 모든 걸 만족할 수는 없겠죠. 그래도 몇 가지 아쉬운 점과 확실한 장점이 있었습니다.
- 아쉬운 점:
- 최대 풍량 시 바람 소리가 아예 없진 않음 (BLDC 치고는 조용하지만, 도서관 같은 곳에서는 신경 쓰일 수 있음)
- 쿨링 효과보다는 '바람으로 땀을 식히는' 정도 (에어컨처럼 찬 바람은 아님)
- 머리카락 긴 분들은 옆 송풍구에 살짝 걸릴 위험이 있음 (조심해야 할 부분)
- 최대 풍량으로만 쓰면 배터리 타임이 살짝 아쉽다.
- 장점:
- BLDC 모터 덕분에 조용하고 안정적인 바람! (이 가격대에선 찾기 힘듦)
- 29,800원이라는 미친 가성비! (부담 없이 구매 가능)
- 가벼운 무게와 유연한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편안함
- C타입 충전이라 편의성이 좋음
-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(가성비 제품 티가 덜 남)
이런 분께 / 이런 분은 비추
블루아이디 넥밴드 선풍기는 가볍게 여름을 나고 싶은 분들께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거예요. 특히 조용한 선풍기를 저렴하게 찾고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.
하지만 '강력한 냉방 효과'를 기대하거나, 아주 긴 머리라서 머리카락 엉킴에 극도로 예민하신 분들은 다른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. 가볍게 땀 식히고 싶고, 조용한 바람을 선호하는 분들, 특히 29,8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면 대만족! 💨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