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 안에서 휴대폰, 태블릿, 워치까지 충전할 게 한두 개가 아니죠? 특히 장거리 운전이라도 할라치면 시거잭 하나로는 택도 없고요. 그래서 저도 여러 기기 동시 충전이 가능한 4구 충전기를 찾아 헤매다 이 녀석, 구스페리 4구 차량용 시거잭을 발견했습니다. 8,500원이라는 가격에 혹해서 일단 질러봤죠.
제품 첫인상
택배 뜯자마자 느낀 건, '음, 생각보다 만듦새가 나쁘지 않네?' 였어요. 8,5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솔직히 좀 허접할 줄 알았거든요. 전체적으로 블랙 무광 플라스틱 마감인데, 뭐랄까, 딱히 고급스럽진 않아도 거슬리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었습니다. 시거잭에 꽂아보니 크기도 적당해서 대시보드 쪽을 가리거나 다른 버튼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고요. 세팅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꽂으면 끝이라, 설명서 읽을 필요도 없었습니다.
실제로 써보니
처음엔 일단 제 폰이랑 와이프 폰부터 물려봤어요. 둘 다 QC3.0 지원이라 '초고속 충전' 문구가 뜨는데, 오, 제법 빠릿합니다. 출퇴근길 30분 정도면 꽤 많이 차더라고요. 솔직히 이 가격에 이 정도 속도면 합격점을 넘어선다고 생각했어요. 한 외부 리뷰에서는 "아이패드랑 폰 두 대 동시에 물렸는데도 속도 저하가 거의 없어서 놀랐다"는 평도 있더군요. 저도 아이들 태블릿까지 총 3개 정도 동시에 물려봤는데, 드라마틱하게 느려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.
아니 근데, 몇몇 외부 후기에서는 "시거잭에 꽂았을 때 좀 헐거워서 주행 중에 빠진다"는 불만도 보이더라고요. 다행히 제 차(쏘나타)에서는 꽉 잘 물려있어서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, 혹시 본인 차 시거잭이 좀 헐거운 편이라면 이 부분은 꼭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어요. 또 다른 리뷰를 보면 "제품 자체는 튼튼해 보이는데, 꽂는 부분이 살짝 유격이 있어서 아쉽다"는 의견도 있었습니다. 차량 내부 시거잭 규격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니, 구매 전에 한번 더 고민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.
그리고 또 다른 외부 리뷰에서는 "LED 인디케이터가 밤에 너무 밝아서 거슬린다"는 의견도 있었는데, 저는 운전석에서 잘 안 보여서 괜찮았어요. 제 차에서는 대시보드 아래쪽에 시거잭이 있어서 빛이 직접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. 하지만 시거잭 위치가 운전 시야에 직접 들어오는 차량이라면, 야간 운전 시에 작은 불편함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. 이런 부분들은 개인의 차량 환경과 민감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포인트겠죠.
장점과 아쉬운 점
솔직히 말씀드리면 완벽한 제품은 아니지만, 이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봅니다.
- 시거잭 고정 불량 가능성 (차량별 편차 존재)
- LED 인디케이터 밝기 (야간 운전 시 거슬릴 수 있음)
- 장기 내구성은 아직 미지수 (저가 제품의 한계)
- 4포트 동시 사용 시 최대 속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음
- 8,500원이라는 압도적인 가성비
- QC3.0 지원으로 준수한 고속 충전 성능
- 4개의 포트로 다양한 기기 동시 충전 가능
- 깔끔하고 컴팩트한 디자인, 대시보드 방해 없음
- 발열 제어가 비교적 안정적 (장시간 사용에도 뜨거워지지 않음)
이런 분께 / 이런 분은 비추
결론적으로, 8,500원짜리 시거잭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, 이 가격에 4구에 QC3.0까지 지원하는 건 솔직히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. 저처럼 차 안에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해야 하는데, 지갑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분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.
하지만 시거잭 고정 안정성이 최우선이거나, 최상급 내구성을 기대하는 아주 민감한 차량이라면 조금 더 투자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. 그래도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이 가격에 이만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. 👍
